모딜리아니 디지털전환 작업노트

데이터 조직의 커뮤니케이션

모딜리아니 연구실 (Lab, Modigliani) 2024. 10. 13. 10:12
작업을 하는 분석가는 '나는 되게 복잡하고 난이도가 높은 작업을 하고 있어. 이건 마치 수술하는 것 같이 높은 집중력을 요하는 일이야. 나는 이만큼 전문적인 임무를 수행하고 있어'라는 느낌을 가지고 있더라도, 건너편의 실무자가 보기에는 그저 컴퓨터 앞에 하루종일 앉아있는 한 사람일 뿐이다.
 

데이터 조직은 시간, 비용, 인력 등 리소스가 많이 들어가는 반면, 작업들을 들여다보면 전문용어와 전문도구들이 즐비하기 때문에 다른 실무자들(비전공자들)이 보고 이해하기 어려운 그런 허들이 존재하는 분야다. 이러한 태생적인 기질 때문에 실무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와우포인트가 나오기 전까지는 주위 사람들이 이 팀이 뭐하는지 모르고, 투입대비 효과에 대해서 의심의 눈으로 바라보는 사람들도 많다. 특히 여태까지 데이터의 효과를 경험해 본 적 없는 사람이나 어설픈 데이터 효과를 경험한 경우 더 회의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게 된다. 만약 데이터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끝까지 지켜봐 주는 리더나 경영진이 있다면 해당 데이터 조직은 마치 든든한 투자자를 가진 것과 같이 대단한 축복이다. 

그렇다면 데이터 조직과 실무자들의 사이에 놓인 허들을 어떻게 넘어야 할까. 데이터 조직은 복잡하고 전문적인 실무를 진행하는 와중에도 실무자들과 커뮤니케이션 타이밍을 잘 조절해야 한다. 코딩이나 데이터 탐색 등 업무를 시작하게 되면 장기간에 걸쳐 몰입하게 되고, 외부와 협업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일을 빨리 끝내기 위해서는 오롯이 집중하는 게 가장 빠른 길이다. 그렇지만 그 흐름을 끊고 정리해서 공유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커뮤니케이션에 매우 중요하다. 작업을 하는 분석가는 '나는 되게 복잡하고 난이도가 높은 작업을 하고 있어. 이건 마치 수술하는 것 같이 높은 집중력을 요하는 일이야. 나는 이만큼 전문적인 임무를 수행하고 있어'라는 느낌을 가지고 있더라도, 건너편의 실무자가 보기에는 그저 컴퓨터 앞에 하루종일 앉아있는 한 사람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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