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전환 궤도 ⑥ 전략수행

2-1. 간접적 전략수행

모딜리아니 연구실 (Lab, Modigliani) 2024. 9. 16. 22:37

데이터를 이용한 전략수행은 두 가지 방향으로 진행된다. 앞서 얘기했던 직접적 전략수행은 머신러닝처럼 데이터를 이용해서 직접적으로 과제를 해결하는 방식이다. 여기서 얘기할 '간접적 전략수행'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전략방향을 수립하고 그로부터 전략방향(아이디어)들을 도출해서 시장검증을 거치는 일련의 비즈니스 의사결정 프로세스의 발전을 가리킨다. 이러한 전략기획 및 수행의 경우 대게 실무부서가 주체가 되고 데이터는 그들의 선택을 돕는 역할을 한다.

직접적 전략수행
직접적 전략수행은 자동화나 디지털화의 성능 및 성과만 뚜렷하면 실무에 도입하는 데 있어 (대체되는 인력의 반발을 제외하면) 비교적 수월하다. 데이터 담당자 입장에서도 본인의 업무에만 집중하면 되기 때문에 선호하는 방향이다.

간접적 전략수행
반면 간접적 전략수행에 있어서는 주체가 실무자이고 오랫동안 고수해 온 기존의 의사결정 과정을 바꾸는 과정이기에 데이터에서 나온 결과대로 진행시키는 것이 쉽지 않다. 즉, 데이터 전문가가 실무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서 진행시켜 나가야 하기에 어려운 영역이지만 반드시 필요하고 중요한 영역이다. 데이터 분야가 아무리 발전하고 AI가 발달한다고 해도, 일상이나 비즈니스에서 보고 느낀 뭔가에 문제의식을 느끼고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하고 다양한 방안들 중에 하나를 선택하는 일련의 비즈니스 의사결정 행위는 데이터나 AI로 대체될 수 없다. 인간이 해야 한다. 인간의 문제정의와 의사결정 행위는 그렇게 계속되기에 그 과정에서 근거와 확신을 신속하게 제공하는 데이터, AI, 그리고 그것을 다루는 데이터 전문가의 역할은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