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데이터 인프라/② 데이터 인프라 : 데이터 처리

1. 데이터 품질관리

모딜리아니 연구실 (Lab, Modigliani) 2024. 9. 18. 15:08

데이터 품질관리는 데이터 분석, 머신러닝 모델링 등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모든 작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데이터 기반으로 비즈니스상 중요한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 과정에서도 해당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결정이 내려지면 그에 따른 전략 기획, 액션 플래닝, 수행까지 많은 리소스가 투입되기 때문에 수치가 잘못되면 되돌리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실제로 대기업에서 부사장까지 보고된 수치가 잘못된 것이 뒤늦게 발견되어 큰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다. 데이터 품질관리는 단순히 데이터를 정리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가 신뢰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의사결정이 정확하게 이루어지도록 하는 필수적인 과정이다.

데이터 오류를 분석하면 데이터 품질을 관리해야 하는 이유와 주요 요소를 이해할 수 있다. 첫 번째로, 데이터는 실제와 다르면 안 된다. 예를 들어, A 고객의 구매액이 30만 원인데 3만 원으로 기록되면 안 된다. 이는 데이터의 정확성(Accuracy)에 해당하며, 데이터를 실제 상황과 일치하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두 번째로, 데이터의 일관성(Consistency)이 유지되어야 한다. 충청남도가 다른 테이블에서는 ‘충남’으로 입력되어 있다면, 데이터 정합성이 깨지며, 데이터 통합과 분석 시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데이터 표준화가 필요하며, 동일한 개념의 데이터가 일관된 형식으로 유지되도록 관리해야 한다.

세 번째로, 데이터의 완전성(Completeness)을 확보해야 한다. 예를 들어, 지난 1주일 동안의 매출 데이터를 집계하는 과정에서 하루치 금액이 누락되었다면, 분석 결과가 왜곡될 수 있다. 완전성은 데이터의 일부가 손실되거나 빠지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며, 이는 특히 보고서 작성이나 데이터 마이그레이션 과정에서 자주 발생하는 문제다. 네 번째로, 데이터의 유효성(Validity)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데이터가 합법적으로 수집되었는지, 개인정보 보호 규정을 준수하고 있는지 등의 법적, 윤리적 문제가 포함된다. 동의를 받지 않은 영상 촬영이나 위치 정보 수집 등은 법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유효하지 않은 데이터는 기업의 신뢰도를 저하시킬 수 있다.

또한, 데이터의 적시성(Timeliness)과 타당성(Relevance)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 비즈니스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데이터는 최신 상태를 유지해야 하며, 시기적으로 적절한 시점에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1년 전 고객 데이터만 가지고 현재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또한, 과거에는 유효했지만 현재는 비즈니스 환경이 달라져 더 이상 의미 없는 데이터가 될 수도 있다. 데이터가 유효한 목적을 가지고 있으며, 필요에 따라 생성과 삭제가 적절히 관리되어야 한다. 특히, 데이터가 많아질수록 사용하지 않는 데이터가 증가하며, 이로 인해 저장 비용이 상승하고 분석 속도가 저하될 수 있다. 따라서 불필요한 데이터는 적절히 아카이빙 하거나 삭제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데이터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검증 프로세스가 필수적이다. 데이터 품질을 일정 수준 이상 유지하기 위해 데이터 품질 지표를 정의하고, 이를 정기적으로 측정하여 성과를 추적할 수 있어야 한다. 대표적인 데이터 품질 지표로는 데이터의 정확성, 일관성, 완전성, 최신성 등이 있으며, 이를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예를 들어, 데이터 정합성을 유지하기 위해 데이터베이스의 무결성 제약 조건을 설정하고, 정기적으로 이상치를 탐지하는 알고리즘을 적용할 수 있다.

결국, 데이터 품질관리는 단순한 기술적 작업이 아니라, 조직 전체가 데이터를 신뢰할 수 있도록 하는 데이터 거버넌스(Data Governance)의 핵심 요소다. 데이터가 신뢰할 수 있어야 비즈니스 의사결정의 정확도가 높아지고, 잘못된 데이터로 인한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따라서 데이터 품질관리는 단순한 관리 차원을 넘어, 조직의 데이터 활용 역량을 높이고, 궁극적으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의 신뢰도를 높이는 필수적인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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