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I. 디지털전환 하기

2. 디지털 전환 프레임워크 : 디지털 전환 궤도 (DX Orbit )

모딜리아니 연구실 (Lab, Modigliani) 2024. 8. 6. 06:44

앞서 말한 것처럼 의사결정은 우리가 의식하든 의식하지 못하든 반복적으로 이루어지는 과정이다. 우리는 비즈니스를 운영하면서 끊임없이 결정을 내리고, 실행하며, 그 결과를 되돌아보고 필요하면 수정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러한 반복적인 흐름을 ‘의사결정 궤도’라고 정의할 수 있다.

**디지털 전환 궤도(DX Orbit)**는 이 ‘의사결정 궤도’에 데이터를 접목시켜, 디지털 환경에서 보다 정밀하고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하는 프레임워크다. 기존의 의사결정은 주로 직관과 경험을 기반으로 이루어졌다면, 디지털 전환을 통해 데이터를 활용함으로써 의사결정 과정이 보다 객관적이고 근거 기반으로 이루어진다. 이를 통해 기업은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과정에서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으며,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도 보다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데이터는 단순한 참고자료가 아니라, 비즈니스 운영의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 디지털 전환을 통해 기업의 모든 운영 과정이 데이터 기반으로 최적화되면, 보다 정교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된다. DX Orbit는 이러한 변화를 구조적으로 정의한 개념으로, 데이터와 기술이 접목된 새로운 의사결정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비즈니스 정의
이를 위해서는 먼저 기업이 비즈니스 성과지표를 설계해야 한다. 성과지표가 없는 데이터는 방향을 잃은 채 흩어질 뿐이며, 아무리 많은 데이터를 수집하더라도 이를 평가할 기준이 없다면 활용할 수 없다. 어떤 데이터를 수집할지, 그 데이터를 통해 무엇을 판단할지,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어떤 의사결정을 내릴 것인지 명확하게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데이터 인프라 구축
성과지표가 정의되면, 이를 측정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데
터 인프라 단계가 필요하다. 데이터가 유의미한 통찰을 제공하려면 일관성 있게 수집되고 관리되어야 하며, 그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접근 가능해야 한다. 이를 위해 많은 기업이 데이터 웨어하우스, 데이터 레이크, 분석 플랫폼 등의 시스템을 구축하며, 이를 통해 데이터가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의사결정을 위한 자산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한다.

비즈니스 분석
다음 단계는 측정된 데이터를 분석하여 인사이트를 추출하는 비즈니스 분석 과정이다. 데이터를 단순히 수집하는 것만으로는 의미가 없다. 어떤 패턴이 존재하는지, 비즈니스 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무엇인지, 기존의 가설과 실제 데이터가 얼마나 일치하는지 등을 분석해야 한다. 이 과정을 통해 데이터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조직이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가이드 역할을 하게 된다.

기존 의사결정 궤도 진입
그러나 분석까지 마쳤다고 해서 데이터가 자동으로 조직의 의사결정 궤도에 접목되는 것은 아니다. 분석된 데이터가 기존 의사결정 프로세스에 안착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이며, 오히려 이 과정이 디지털 전환에서 가장 어려운 단계일 수 있다. 많은 기업이 데이터 분석 단계까지는 성공적으로 구축하지만, 실제로 그것이 조직의 의사결정에 반영되는 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기술적인 시스템을 만드는 것은 상대적으로 쉬운 편이지만, 기존의 의사결정 방식을 변화시키고 데이터 기반 문화를 조직에 정착시키는 것은 훨씬 어려운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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